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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CA "매파 성향 축소…내년 3Q 첫 인하 전망"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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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사무총장과 대담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진 CA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최근 기대로 인해 한은의 기조는 지난 회의에 비해 덜 매파적이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금통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장기적으로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인 2%에 다가가면서 내년 3분기부터 한은이 정책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도 성장 둔화로 내년 3분기에 처음으로 25bp 인하를 단행하고 4분기에 한 번 더 25bp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가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위험 심리가 뒷받침되며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 한국과 미국이 모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가 최근 한국의 자본 유입을 뒷받침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제한하는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자금 유입이 둔화했다"며 "공매도 금지로 인해 한국이 MSCI 지수에서 선진국으로 재분류되는 작업이 잠재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자본 유출의 동인까지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한국의 물가 경로와 가계부채 상황, 연준의 통화정책이 한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상황,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의 성장 및 내년 총선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CA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3%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소비 모멘텀 약화와 수출 회복 둔화를 전망하며 성장률을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7%와 2.4%로 예상했다. 최근 원유가격이 하락했으나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내년 최저 임금 인상 등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해 이전 전망치 3.5%와 2.3%에서 모두 상향 조정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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