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개월째 증가 전망…전년比 증가 폭은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달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대미수출 개선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 금융기관 9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1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2% 증가한 546억2천8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한다. 지난달(10월) 수출액은 월간으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에도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도 2%대 증가해 수출 회복세에 힘을 실었다.
기관별로는 교보증권이 570억 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메리츠증권이 532억8천100만 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11월 수입은 전년 대비 9.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6.2% 감소했다. 수입액 전망치는 530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NH투자증권이 550억 달러로 수입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이 517억5천300만 달러로 가장 적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요 품목 호조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월은 20일까지 선박인도(-28%)를 제외하면 주력 품목은 호조"라며 "반도체는 11월부터 수출액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고, 자동차 생산, 일반기계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11월 수출은 20일 수출 지표에서 보았던 것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월말로 들어가면서 최근 부진했던 Non-tech 수출입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단가와 물량이 동반 상승해 수출 회복을 견인할 듯하다"며 "반도체 수출 반등이 주요하며 반도체 수출 비중도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출 증가 폭은 지난달(5.1%)보다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미국향 호조와 중국향 감소세 축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전월에 이어 수출증가율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 폭을 확대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제조업 신규 주문은 부진하다"며 "이를 (미국향 수출과) 종합하면 2개월 연속 수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율이 확대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출 성장세와 함께 무역수지 흑자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1월 무역수지가 15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한국 수입 증가율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하며 역성장 흐름 유지할 듯"이라며 "2024년까지 국내 수출 증가가 수입 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전개되며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증가율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의 여파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