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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OPEC+ 회원국 간 불화, 유가 급락할 것"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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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의가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OPEC+ 회원국 간 불화가 2020년과 같은 유가 급락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2020년 3월을 상기시켜보면 2020년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사상 최저치인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번 역시 회의가 갑작스럽게 지난 26일에서 30일로 밀리는 등 회원국 간 산유량 합의가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게 BNP파리바의 생각이다.

최근 한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OPEC+ 회원국들에 추가 감산을 요구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BNP파리바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OPEC+가 OPEC+ 외의 다른 산유국들과의 가격 전쟁에 나설 경우에도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원유 생산 손익분기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OPEC+가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감산에 나서지 않으며 유가를 떨어트리는 경우다.

OPEC+는 약 450만 매럴의 원유를 생산할 여력이 있다.

BNP파리바는 OPEC+가 생산량의 일부를 저장할 것이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300만배럴가량 증가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4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가가 많은 비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제공업체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미국 신생 셰일가스 생산 업체의 손익분기점은 약 56~66달러로 가장 비싸다. 기존 미국 셰일 가스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30~45달러, 캐나다와 브라질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35달러 이하로 추정됐다.

다만, 유가가 하락할 경우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매입에 나서며 유가를 다시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WTI가 배럴당 70달러선일 때 SPR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SPR을 약 1억8천만배럴을 사용한 바 있다.

다만, BNP파리바는 내년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SPR을 매입하는 시점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그 시점은 2024년 상반기나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SPR 매입과 일부 지역에서의 원유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유가 하락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낮은 유가 수준이 2분기 이상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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