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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해외투자 러시에 외화 차입금도 고공행진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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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해외 투자 러시에 외화장기차입금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109)가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부채를 분석한 결과,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외화장기차입금은 7조5천632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으로 기록한 2조6천725억원과 비교해도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채비율이나 신용도는 각각 174.84%와 S&P 기준 'BBB-'로 그리 건전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SK이노베이션이 적극적으로 외화 부채를 늘릴 수 있는 데는 '그린본드'가 맹활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를 감면해주는 상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이후 적극적으로 그린 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2021년에 발행한 외화사채 약 1조3천억원의 경우 각각 1.6%와 2.1%의 금리로 조달했다.

올해도 5월에 1조2천103억원 규모의 외화사채를 5.4%에 발행한 바 있다. 기존 대비 금리는 대폭 오른 수준이나, 은행 차입금리보다는 최소 90bp 이상 저렴하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SOFR 3개월 물에 90~280bp를 가산한 금리로 차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연방은행이 지난 24일 고시한 SORF 3개월물의 금리는 5.4%에 이른다. 이미 SOFR만으로도 차입 금리에 이른단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도 외화차입금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원 이상 늘렸다. 비유동 외화장기차입금은 총 3조8천735억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달러 표시 외화사채와 미국·중국·유럽 현지 은행 차입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고 있다. 달러 표시 외화채의 경우 최저 3.25%에서 최고 5.75%의 금리로 조달됐다.

외화대출의 규모는 비유동성과 유동성(1조1천649억원)을 합쳐 5조원이 넘는다. 전기 말 대비로는 4천억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출 금리는 유리보(EURIBOR) 3개월 또는 6개월물에 60~90bp가량 가산한 수준이다. 유리보 3·6개월물의 금리가 각각 3.9%와 4.0%라는 점을 고려하면 5% 이내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삼성SDI도 늘어나는 해외 투자에 외화 차입 규모를 증액했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누적 외화 장기 차입금은 2조4천852억원으로 전기 말보다 2천억원가량 확대했다. 다만, 지난 9월 만기도래한 회사채 2천200억원은 전액 현금으로 상환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74.50%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P) 감소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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