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미국 엔비디아가 내달 중 삼성전자의 고대역메모리(HBM)3에 대한 검증을 마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엔비디아에 HBM3 샘플을 공급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내달 검증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인포맥스 캡처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24기가바이트(GB) HBM3의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달까지는 이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내년도 반도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고 사양인 H100 기준으로 개당 6천만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고수익성 때문에, 엔비디아는 향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게임체인저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는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마친 후 이르면 내년 초께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경쟁 구도는 HBM3e에 쏠려있다. HBM3e는 HBM3보다 속도를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에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에 새로 추가되는 H200과 B100 제품에는 각각 6개와 8개의 HBM3e가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B100이 기존 H100보다 더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메모리테크 데이'를 통해 HBM3e D램인 '샤인볼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HBM3e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들 3개 업체에 대한 테스트를 내년 1분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7월 시제품을 공급했으며 SK하이닉스는 8월 중순, 삼성전자는 10월 초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제품에 대해서는 최종 품질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트렌드포스는 "최종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다"며 "결과는 엔비디아의 2024년 조달 계획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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