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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구원투수' 엄주성 부사장 차기 키움증권 대표 내정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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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운용·기획 양방향 실력 기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황현순 대표의 사임 발표 이후 차기 대표를 찾지 못하던 키움증권이 새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엄 부사장은 투자운용과 전략기획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만큼 최근 문제가 되는 리스크 관리 총괄 역할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의 구원투수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황현순 대표의 사임을 수용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엄주성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엄주성 부사장은 지난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과 인연을 시작했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영업추진부와 기획실을 거쳐 IPO(기업공개)를 담당하는 주식 인수부에서 근무했다.

키움증권으로 엄 신임대표가 이동한 것은 지난 2007년의 일이다. 대우증권 주식인수부 출신인 엄 신임 대표는, 비상장 회사의 IPO를 기획했던 전공 분야를 되살려 키움증권의 PI팀 구축에 힘을 보탰다.

당시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의 IB 인력을 모집, 새로운 운용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짜왔다. 이때 PI 팀의 초대팀장이 바로 엄주성 신임 대표다.

2007년 키움증권 PI팀에 입성한 엄 대표는 이후 2017년까지 약 10년간 해당 분야를 이끌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팀으로 시작됐던 조직은 실력을 인정받으며 몸집을 키워, 본부로 독립했다. 팀 초창기 3명이었던 인력은 40명을 넘어섰다.

엄 대표는 투자운용본부에서 상무와 전무를 지냈다.

기업의 발굴과 투자에서 성과를 보여준 엄 대표는 지난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곳간지기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해왔다.

단기물 위주로 짜였던 키움증권의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집중하고, 고금리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조달 루트를 다변화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이사회 의장이 변경되는 등 회사 내 관리에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당초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짜놓은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엄 부사장은 오랫동안 투자 운용을 담당한 전문가로 전략기획본부장을 담당하면서 재무까지 담당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 온화한 성격으로 사내 직원들의 평가가 높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키움닷컴 창립 때 입사한 창업 공신인 황현순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한차례 보류 결정이 내려졌지만, 이번에도 내부 출신 인사의 승진으로 대표가 정해졌다.

엄주성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최종후보에 오른 거지 아직은 주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이사회 분들이 왜 낙점해 줬나 생각해보면 증권 업무에 다양한 경험이 있고, 투자운용본부장을 하며 마이너스 없이 안정되게 리스크 관리를 한 점에 낙점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

미등기 임원인 엄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키움증권의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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