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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늦은 출발에도 '졌잘싸'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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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엑스포 유치, 뜨거운 부산 시민 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 시민 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2023.11.28 handbrother@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유치 과정에서 각계 각층이 보여준 간절한 목표를 위한 의기 투합과 노력 등을 또다른 가능성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얻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리야드는 1차 투표에서 119표를 얻어 부산(29표), 로마(17표)를 압도했다.

부산은 엑스포 유치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다른 나라보다 늦은 지난해 7월 정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정부와 기업, 시민이 힘을 합쳐 홍보전에 열을 올리면서 사우디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였고 막판 역전극까지 기대하게 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 인사만 90여개국 500명이 넘고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90여개국의 150명 이상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누르고 2차 결선에 올라 역전극을 쓰겠다는 전략을 폈으나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와의 표차를 줄이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하진 못했지만 유치를 위해 뛰면서 얻은 성과가 적지 않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보여준 노력과 열정이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고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이뤄진 실사에서 BIE 실사단은 아이돌급 환대를 받으며 우리나라의 유치 열기를 특히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덕수 총리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유치 실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182개국을 다니며 얻은 외교 자산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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