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JP모건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미국 경제가 부채에 중독돼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팬데믹 기간에 새로운 부채가 엄청나게 급증했다"며 "이 막대한 현금은 미국 경제를 지탱했지만 일종의 '슈가 하이' 효과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슈가 하이 효과란 과도한 당 섭취에 따른 일시적 과잉 흥분 상태를 말하며 경제 상황에선 경기가 근본적인 개선 없이 좋아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은 팬데믹 직후 경기 부양책으로 약 1조 달러를 투입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매입을 위해 4조 달러를 지급하면서 부채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제동을 걸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다이먼이 예측한 대로 2022년 주식은 부진했고 올해 내내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위축된 바 있다.
다이먼은 "부분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정부 지출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총 부채는 올해 처음으로 33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 의원들이 연방 예산을 놓고 싸우면서 34조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의 부채 문제로 인해 잠재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의 초당적 연구 그룹인 펜 와튼 예산 모형(PWBM)에 따르면 미국이 현재 정책 하에서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년 안에 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다이먼은 더불어 글로벌 경제에서도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전쟁, 부채 수준 증가, 중앙은행의 제한적 통화 정책 등을 언급하며 세계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 : 비즈니스인사이더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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