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1월 금통위와 채권시장 시나리오

23.11.2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30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3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동일한 전망이다. 조사에서 전문가 전원이 동결을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우려와 달리 유가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도 덜었다는 평가다. 금통위가 추가 긴축을 단행하기보다는 그간의 긴축 효과를 지켜보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동시에 나왔다. 금통위가 과도한 통화 완화 기대감을 차단하기 위해 매파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 10월 금통위보다는 매파 색채가 덜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10월 대비 국고 금리도 많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이번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유지하고 물가는 살짝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이 시장 컨센서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발표 기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이 각각 1.4%, 2.2%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5% 내년 2.4%를 내다보고 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국고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3.65~3.70% 사이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금통위 당일에도 금리 레벨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보이고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더라도 성장률 전망까지 같이 높여 잡지 않는 한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내년 물가 전망을 0.2%P씩 올리는 정도의 충격은 있어야 약세로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향후 인하 전환 기대감은 낮추려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섣부른 승리 선언을 할 경우 물가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총재 기자간담회 내용은 매파적 동결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0.1%P라도 올리면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느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가 지난달 당시 걱정했던 전쟁발(發) 유가 상승이 현실화 되지 않았고 달러-원 환율도 안정적이고 가계대출도 둔화 조짐"이라며 "매파적 신호를 줄 만한 요소가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비둘기파일 수도 없다. 평이한 금통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김정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