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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리스크 관리 강화 지속될 듯…신용융자 점유율 감소하나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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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신임 대표 "리스크 관리 강화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형의 엄주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택하면서 리스크 관리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건 이후 신용 리스크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신용융자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8일 스톰테크, 한싹, 메가엠디, 비상교육 4종목을 미결제위험이 증가했다며 위탁증거금 100% 징수 종목에 추가했다.

이 4종목은 이날부터 신규 신용거래가 불가능하고 대주와 선물옵션 계좌의 대용증권으로 사용도 불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 사건으로 지난 10월 16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총 28거래일 동안 증거금 100% 징수 종목을 추가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9개월 동안 단지 13거래일만 증거금 100% 징수 종목을 추가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리스크관리를 위해 거의 매일 많은 종목의 신용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 업계 1위로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신용거래에 관대한 편이었다.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거래가 쉬웠던 만큼 영풍제지 주가 조작에 타깃이 됐다.

금융감독원과 검찰은 영풍제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윤 모 씨 등 일당이 계좌 113개를 운영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키움증권에 개설된 계좌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 대상 수량이 모두 체결돼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다며 현재 미수금은 약 4천333억원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최근 들어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이면서 신용거래 불가 종목이 늘고 있다.

신용거래 불가 종목이 증가한 만큼 키움증권의 신용거래 점유율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신용공여잔고는 3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천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신용융자 시장점유율은 14.5%로 지난 1분기 대비로는 1.2%P(포인트) 감소하며 올해 들어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거래는 개인이 증권시장에서 매매하는 데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와 매도할 주식을 빌리는 신용거래 대주로 구분된다.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땐 신용거래융자를,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땐 신용거래 대주를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신용대주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전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는 엄주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엄 부사장은 14년 동안 투자운용본부장을 하면서 큰 수익보다는 안정되게 운용하며 큰 손실을 피하는 운용전략을 펼친 만큼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엄 부사장은 차기 대표 내정을 묻는 소감에 "이제 관리 부문, 특히 리스크 관리 등에서 그동안 쭉 성장해오면서 조금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더 잘 다져야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본사.

[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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