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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통위와 외환시장 시나리오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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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서울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가 환율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29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도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한은이 금리를 올릴 만한 요인은 없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3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같은 전망이다. 조사에서는 전문가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다면 외환시장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 결정과 함께 내놓는 성장률 전망치 등 경제 전망은 외환시장 관심을 끌었다.

한은이 지난 8월 내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올해 2월 2.4%로 제시했고 5월에 2.3%로 수정한 뒤 8월에 2.2%로 하향 조정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 조정된다면 달러-원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경기 부진으로 달러-원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준이 주도하는 외환시장에서 한은 결정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면서도 "성장 전망치는 달러-원 중장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성장 전망치가 낮아지고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에서도 달러-원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연준 통화정책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지만 내년에는 각국의 경기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이미 환율이 과거 장기평균인 1,100원대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경기 부진 우려가 심화하면 달러-원의 하단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도 금통위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스와프포인트를 움직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은행의 딜러는 "아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표면적으로는 매파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기에 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져야 금통위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내리는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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