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크레디트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별 대응법도 각양각색이다.
크레디트물을 앞다퉈 담으려는 기관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증권사 리테일 등 일부 부서에선 재고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회사채 'AA-'등급과 국고 3년 민평금리 스프레드는 전일 73.7bp로 이달 8일 85.3bp에서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 수요가 살아나자 재고를 정리하려는 기관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평소 잘 안 팔리던 회사채 자투리 물량 등을 빠르게 정리하면서 포지션을 가볍게 하고 있다. 향후 매수 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전단이나 3개월쪽 단기 금리는 확 튈 때가 있다"며 "그때 스텝이 꼬이면 북 한도가 차고 높은 금리 상품을 사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 채권을 매수하려면 좀 버퍼(완충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도 자투리 회사채 거래가 관찰된다. 매수 주체는 운용사와 증권사 등으로 다양하다.
강세장에 듀레이션과 캐리 확대를 노리고 크레디트를 더 담으려는 움직임과는 다소 결이 다른 셈이다. 위험관리에 보다 치중한 셈이다.
경제 펀더멘털과 크레디트 시장의 괴리를 두고 우려 섞인 의견도 시장 일부에서 제기된다.
3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카드론 대환대출을 포함한 평균 연체율은 1.67%로, 작년 동기(1.07%) 대비 0.60%포인트 늘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생각보다 다소 이르게 강세가 찾아왔는데 내년까지 이어질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며 "한 번 정도는 시장이 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 긴축이 가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캐피탈사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4분기에도 조달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부동산 PF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캐피탈사들의 조달비용률 상승 추이, 대손부담률 관리 여부, ROA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다"며 "특히 조달시장 접근성이 악화한 A급 이하의 유동성 및 자금 조달구조 안정화 여부를 추가로 모니터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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