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자 지난해 187명, 올해 143명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7명→2명' '187명→143명'
삼성전자의 2023~2024년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발표된 승진자 숫자 변화다. 지난해 7명이었던 사장 승진자는 올해 2명에 그쳤고, 부사장·상무 등 임원 승진자도 187명에서 143명으로 24%가량 줄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전년 대비 다소 보수적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등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은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과 상무, R&D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도 예년 대비 일주일 빨랐다.
승진자는 총 143명으로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이다.
전년(187명) 대비 현저히 줄어든 규모다. 2023년 승진자 명단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모두 187명이 이름을 올렸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상무의 경우 30명이 줄었다.
2022년(198명), 2021년(214명)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승진 규모가 작다.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해는 2014년으로 227명이었다.
승진 규모 축소는 조기 인사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느끼는 대내외적 위기감이 상당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한파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주원인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경영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 발탁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지속해오고 있는 '젊은 리더·기술 인재' 발탁 기조도 그대로 유지했다.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발탁 등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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