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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존재하는 세계' 대비하는 日 은행…시니어 직원 활용 확대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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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메가뱅크들이 '금리가 존재하는 세계'에 대비하기 위해 시니어 직원 활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기존에는 60세 이상의 직원을 재고용해왔지만 금리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대출과 운용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은행협회 집계에 따르면 회원은행의 직원 수는 올해 3월 말 26만명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후인 2016년 3월 말 대비 약 3만명(10%) 감소했다.

미쓰비시UFJ은행은 내년 50세 이상 직원이 스스로 이동을 지원해 다른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시니어 FA(프리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한다.

본부내 50세 이상의 직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부서나 분야의 희망을 모집한다. 응모자에게 업무 경험이나 스킬, 어필 포인트를 써달라고 한 후 매칭이나 개별 면접 등을 거쳐 이동을 결정한다. 급여는 이동 후 직위에 근거한다.

과거에도 은행업계에서 시니어 사원이 사내 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사례가 있었지만 미쓰비시UFJ처럼 시니어 사원에 특화해 이동을 모집하는 것은 드물다고 매체는 전했다. 종래의 공모 제도는 젊은 층에 치우치기 쉬워 시니어 직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다른 메가뱅크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55세가 되면 일률적으로 급여 수준이 떨어지는 구조를 내년 철폐한다. 60세까지는 젊은 직원이나 중견 사원과 같은 제도에 근거해 급여를 지급한다. 직무에 따라서는 60세까지 급여 수준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리소나그룹은 60세 정년을 최장 65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재고용제도를 이용하면 정년을 맞이해도 70세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

지방은행에서도 시니어 직원의 활용이 늘고 있다. 교토은행은 55세 이상을 위한 전문직 제도를 만들어 IT 및 디지털 분야 등에 지식이 있는 행원을 선임하고 있다. 군마은행 등 관리직 정년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금리 상승을 모르는 젊은 층의 업무를 어떻게 커버할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며, 시니어 인재 활용은 '금리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은행 경영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금석이 된다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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