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는 견고해…금통위·월말에 조달은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동안 강세를 이어갔던 공사채 시장이 가파른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 이후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다만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공기업들의 조달 호조는 계속되고 있다. 아직 금리 메리트가 남은 일부 종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탄탄한 투자 심리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전일 'AAA'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LH는 3년물 입찰에서 3천6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발행 금액을 2천100억원으로 확정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AAA' 특수채와 동일한 수준(Par)이다.
GH는 강세를 보였다. 2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3bp, 5년물을 4bp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발행 규모는 2년물과 5년물 각각 1천400억원, 1천500억원이다. 입찰에는 2년물에 4천억원이, 5년물에 1천500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공사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7일 입찰에 나선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2년물 1천700억원을 동일 만기 민평보다 3bp 높게 찍었다.
강세를 이어가던 공사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투자 매력이 드러나는 종목들은 인기를 지속하는 셈이다.
GH는 여전히 금리 메리트가 남아있다는 점 등이 투자자를 사로 잡았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입찰 전일인 27일 기준 GH의 2년물 민평금리는 4.175%로, 'AAA' 공사·공단채(4.016%)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LH 채권의 경우 정부의 손실 보전 항목 등으로 은행권의 관심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위험가중치가 0%로 설정된다는 점에서 은행권은 LH채권 투자 시 별도의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프레드가 너무 빠르게 축소되면서 공사채 인기가 한풀 꺾였지만, 아직 금리가 높은 종목 등 투자 매력이 있는 일부는 여전히 강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무차별 약세가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는 살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채 발행은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월말 등이 겹치면서 주춤해졌다. 뒤이어 오는 1일 입찰을 목표로 'AAA' 한국도로공사와 'AA+' 충북개발공사, 'AA' 안산도시공사 등이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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