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최근 미국 국채 시장 여건이 공급 과잉과 충분하지 않은 수요에 미국 남북전쟁 이후로 가장 크게 악화했다고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며 이전에는 일상적으로 잘 시행됐던 신규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화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장기 미국 국채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약세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짐 에스포지토는 "(최근 장기 미국 국채) 수요가 6개월 전보다도 더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6개월물 국채 금리가 5%를 넘기고 있어 투자자들이 굳이 4.75%가량 금리에 장기 국채를 살 이유가 적다고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차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미국 국채 최대 수요처에서 매입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미국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 이미 포화상태인 국채 시장에 공급을 늘렸다.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이나 학자금 대출 탕감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정부 차입 규모가 향후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차입 증가에 미국 국채 발행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수요처였던 중국과 일본은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추세다.
미즈호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브 리치우토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동유럽 국가에서의 수요도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예금이 줄고 대출 수요는 다시 늘면서 미국 은행들의 미국 국채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는 많은 은행이 올봄 실리콘밸리은행을 파산하게 만든 수준의 미국 국채로 인한 미실현 손실을 떠안고 있으며 추가로 국채를 사들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미국 국채 보유량의 절반을 매각한 바 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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