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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의 공포 지수가 팬데믹 발발 초기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연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7선에서 움직였다. 11월 들어 뉴욕증시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면서 VIX지수는 13선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주 VIX지수는 12.4선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후인 2020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낮은 VIX지수는 시장의 과도한 낙관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우호적으로 쏠리면 반대급부로 주가가 오히려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 분석 기관 BTIG의 수석 기술적 전문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변동성의 크리스마스(VIX-Mas)'의 조짐이 보인다"며 "VIX가 13 아래로 떨어지면 이는 증시에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낮아진 VIX지수가 반등할 경우 주가가 다시 조정받을 여지도 있다.
실제로 지난 6~9월 VIX지수는 13 이하로 반락한 후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VIX지수가 반등하자, 주가는 조정 국면을 겪었다.
웰스파고의 주식 전략가 크리스 하비 또한 낮아진 VIX가 신년 증시에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VIX가 14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한 적은 단 여섯 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VIX가 낮은 수준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이듬해 반등했을 때, 주가는 평균 연간 7.2%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는 "내년에는 시장을 관망하기보다는 적극적인 거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연초 대세와 맞서 위험 회피 포지션을 구축하고, VIX가 반등하면 포지션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반면 VIX가 현 레벨에서 반등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하락할 수 있으며, 주가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페어필드 스트레터지의 선임 분석가인 윌 템플린은 VIX가 핵심적인 지지선인 12.7을 하향 이탈하면,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강력한 강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시장의 심리가 지나치게 안주한 상태 같지는 않다"며 "강세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 분석 아리 왈드는 증시가 단기간 변동성을 보이면 이는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강세론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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