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2월 국고채 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소화하며 제한된 강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 운용 종사자 및 채권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 3년물 3.65%, 10년물 3.75%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보다 3년물은 9.6bp, 10년물은 10.9bp 높은 수준이다.
11월 중 국고채 3년·10년물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급격히 강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부터 전 거래일까지 국고 10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60bp 이상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세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그간의 강세 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 연말 추가 금리 하락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소멸했고, 국내 재료로도 금리가 상승할 리스크는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11월 금리 하락 폭이 컸으므로 12월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2월 FOMC 회의가 강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투자 심리를 크게 훼손시킬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매파적인 코멘트를 내놓으면서 최근의 강세를 주춤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추가 인상 기대는 제한된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완전히 훼손시키는 정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말 주요 지표가 금리의 방향을 가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향후 채권금리는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난달 예상보다 상당히 낮게 나온 미국 물가가 이번 달에도 3% 초반이나 2% 후반까지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추가 금리 하락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물가가 3% 후반 이상이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상승 되돌림 가능성이 언급됐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bp 이하로 축소된 국고 3-10년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 "4.4%까지 내린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연말까지 상승 압력이 존재해, 국고 10년도 동반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12월 중 국고 10년 상승 되돌림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락세를 연장할만한 재료가 부재하다"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 '강화'가 끝난 것일 뿐, 앞으로 상당 기간 현 수준의 긴축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개선세 하에서 장기 금리의 하락 재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고채 3년 금리의 내년 3월 컨센서스는 3.59%, 6월 3.42%, 12월 3.18%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내년 3월 3.70%, 6월 3.55%, 12월 3.36%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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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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