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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라인 새 판 짰다…IFRS17 전문가 '컴백' 눈길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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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조직개편과 연말인사로 금융감독원 보험업권 담당 실국장이 전면 교체됐다.

과거 경력에 보험 업권의 감독과 검사를 담당했던 인사들로 판을 새로 짜는가 하면, 원내에서 IFRS17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태기 국장이 복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일 금감원은 전문성과 업무대응 촉진, 리스크 대응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조직개편에서 보험라인은 기존 생명보험검사국·손해보험검사국·보험영업검사실로 구분됐던 검사 조직을 '검사 1·2·3국' 체제로 재편했다. 과거 업권별로 구분했던 검사 체제를 단순화함으로써 업권 내 현안과 현장 대응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별 담당 업무는 내달 중으로 세분화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업권별 검사 체제를 유지하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법인대리점(GA)에 대한 수시 검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판매 이슈가 제기되는 상품별 대응을 유기적으로 하는 업무 분장이 구체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보험리스크제도실이 보험리스크관리국으로 변경, 사실상 격상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새 보험리스크관리국장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이태기 국장이 선임됐다.

이 국장은 원내에서 IFRS17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사다. 보험국제회계기준팀, 생보검사국 등에서 팀장을 지낸 그는 우리나라가 IFRS17을 도입하기로 한 이래 꾸준히 관련 실무를 담당해왔다. 업계에서는 원 내에서 IFRS17 도입 과정의 주무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이 국장을 가장 먼저 손꼽는다.

지난 2월에는 오광욱 고려대 교수, 오명전 숙명여대 교수와 '금융보험회계'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IFRS17과 IFRS9을 반영한 실무 해설서로, 진정한 국제회계기준 도입 원년에 선보인 이 책은 금융권 현업 종사자들의 의문을 해소하는 데 방점이 둔 책으로 업계에 꽤 회자했다.

보험감독국장에는 서영일 국장이, 보험검사 1·2·3 국장에는 각각 홍영호·김경수·권재순 국장이 선임됐다.

서영일 국장은 보험감독국, 보험감리국, 보험상품감리팀 등을 중심으로 총무국, 펀드판매TF, 분쟁조정국 등에 몸담아 왔다.

홍영호 국장은 보험제도팀, 민원처리센터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청 파견에서 복귀했다.

김경수 국장은 기존 검사국 라인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인사다. 보험감독국, 손해보험검사국, 생보검사국 등 정통 보험라인으로 손꼽히는 인사로 앞서 생보검사국 부국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승진했다.

권재순 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주무국장 승진에 이름을 올린 공채 2기다. 보험감독국, 법무실, 분쟁조정국 등에 몸담았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민생금융에 편입된 보험사기대응단은 정제용 실장이 이끌게 됐다. 앞서 보험소비자국, 금융혁신총괄팀 등을 이끌었던 그는 금감원이 주력으로 내세운 민생금융의 한 축을 맡아 조기 성과를 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얻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 과정에서 이복현 원장은 기존 은행과 보험 라인의 재편을 별도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진 인사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인사가 금융투자검사 라인에서 나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를 두고 금감원 내부에서는 주가조작을 비롯해 불공정거래 이슈 등 산적했던 시장 현안에 대응했던 금투검사 라인이 빛을 본 게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금투검사 라인의 부상은 이 원장 취임 이후 인사의 주된 특징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 보험업권에서 근무하며 손꼽혔던 인사들이 다시 컴백한 점이 눈에 띈다"며 "IFRS17과 상품 이슈 등 올해 보험업권 내 노이즈가 꽤 컸다. 내년 검사 방향성에 이같은 부분이 담기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제공]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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