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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 '만물 랠리'…금·채권·BTC·게임스탑까지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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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금, 채권은 물론이고 비트코인(BTC)에 게임스탑 주식까지 일제히 급등해 이른바 '만물 랠리설'이 힘을 얻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월스트리트가 올해 말에 가까워지면서 투기적 베팅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최근 랠리는 투기 자산과 방어 자산 가격을 함께 끌어올려 내년 초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거시적인 베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매파로 통하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약해진다는 가정 하에 올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돌아온 포모를 가미한 '만물 랠리'

이러한 시장 변동성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과 연준의 피벗(정책 변경) 기대로 커진 단기 랠리가 관측된 바 있다.

월가는 다시 상승장에 소외될지 모른다는 우려, 즉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가 돌아왔다는 인식에 연말 투기적 베팅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하나드 아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성과 추구 흐름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며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본 사람으로서 올인할 동기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도 "월스트리트가 또 다른 포모에 굴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며 "트레이더들은 현금이 여전히 5%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지만 다양한 위험 자산의 빠른 수익에 비하면 '현금은 쓰레기'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투기성 자산·방어적 자산 모두 강세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NYS:GME)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해 전일 대비 20.46% 급등 마감했으며 투기적인 기술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 28일 2.8% 상승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으로 3만 8천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롱숏 콜옵션 거래도 늘어났다.

특히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24% 이상 급등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콜 옵션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급증했으며, 17% 이상 하락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약세 풋 옵션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옵션메트릭스의 가렛 디시몬 계량분석팀장은 이러한 베팅에 대해 "기본적으로 엔비디아의 대규모 가격 변동에 대한 베팅"이라고 설명했다.

S&P 500 지수와 연계된 콜 수요도 늘어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풋콜거래비율(PCR)은 불과 몇 주 전 약 1.20에서 이날 0.79로 떨어졌다. 이는 풋옵션의 거래량을 콜옵션의 거래량으로 나눈 것으로 1.0을 넘어가면 풋이 강하고 아래면 콜이 강하다는 의미다.

좀 더 방어적인 거래 중에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인 SPDR 금 ETF(GLD)는 지난 28일 주당 1.3% 상승한 189.26달러를 기록했고 이날 3%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최근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금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향해 급등한 영향이다.

채권 시장에서도 2년 만기 미 국채와 같은 단기 채권이 주도하는 '불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981%까지 내려서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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