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김학성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직 통합이 진행 중인 가운데 CS IB 부문 임원 9명 중 30%만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직원으로 보면 약 3분의 1가량이 통합 UBS 서울 지점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이탈에 대한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30일 IB 업계에 따르면 CS 서울 지점 IB 부문의 임원 9명 중 6명이 UBS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직을 결정했다.
이동하는 임원 대다수가 올해 초 CS가 UBS로 합병되자 자리에서 떠난 이천기 전 CS 아태 지역 부회장의 사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부회장은 최근 국내 진출한 제프리스의 한국 대표에 지난주 내정됐다.
그는 지난 1997년 CS에 입사해 20여년간 한국 지사를 이끌며 KT&G 민영화, SK하이닉스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딜을 주관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IB맨이다.
UBS와 CS 합병이 본격화한 이후 이직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김세원 전무가 CS에서 UBS로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건스탠리로 다시 거처를 옮겼고, 오신나 상무는 도이치은행 IB 부문으로 지난 7월 이직을 확정했다.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례도 있다.
최혜령 상무는 최근 퇴사 의사를 밝히고 카카오로 이직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최근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되며 투자부문 리더십이 사실상 공백인 상태다.
최 상무는 카카오에 합류하며 투자 부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호 이사도 지난달 CJ그룹에서 기업설명(IR) 담당 경영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CJ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저하하는 상황으로, 양 경영리더는 IR 전반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여기에 더해 아직 구체적인 거취를 정하지 않았지만, UBS에 합류하지 않는 것에 무게 추가 기운 CS 임직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에서 UBS로 넘어온 인력은 이경인 UBS IB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연쇄적인 인사이동에 UBS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당초 내부에서 인력을 대거 확충하면서 사세 확장의 기회를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인력이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인력 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통합 과정에서 UBS 합류를 포기한 인력 대부분이 이천기 대표 사단으로 분류되는 IB 뱅커들이며, 이 대표가 새롭게 출범하는 제프리스에서 팀을 구성하기 위해 그간 호흡을 맞춘 이들을 대거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UBS는 CS 인사 합류에 '오픈 마인드'인 상황"이라면서도 "예상보다 많은 인력이 이탈했으며, 추가적인 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인포맥스 M&A 자문순위(화면번호 8460)에 따르면 CS의 자문금액은 올해 3분기까지 5조5천511억원(완료기준)에 달하며, 삼일PwC와 삼정KPMG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jhpark6@yna.co.kr
hskim@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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