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금도 5% 美 단기채권이 최선인가…"벙커에 숨지 말라"

23.11.3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때 뉴욕자본시장에서 5% 금리를 넘나드는 단기 국채 및 이에 연동된 상품들은 '필수적'으로 담아야 하는 자산으로 평가됐다. 리스크 대비 투자 가치가 뛰어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가 감지되면서 이러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자칫 벙커 안에 숨다가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캘리 콕스 투자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차트를 소개했다. 지난 1961년 이래 1년 만기 미국채로 대표되는 단기 금리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일일 최고 상승률을 비교한 것이다.

차트는 경기침체의 시작과 끝을 기점으로 총 8개의 주기를 설정했다. 해당 주기별로 미국채 1년물 금리가 최고일 때를 찾아 저축 금리로 표기했다. 이처럼 단기 금리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S&P500지수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을 때의 연간 수치를 분석했다. 1982년 이후로는 금리 하락기의 주식 투자 성과가 단기 현금성 자산의 수익률을 넘어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개별적인 투자 시점과 변동성에 따라 주식-채권의 퍼포먼스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 비중이 너무 크다면 주식으로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방증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콕스 애널리스트는 "고금리가 벙커 안에 숨어도 된다는 것과 같은 뜻은 아니다"며 "따뜻하고 포근한 담요 같은 현금 안에서 있다가 뭔가 상황이 변한다 싶으면 나와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별 위험 허용 범위와 목돈 지출이 필요성, 다음 투자를 대기하는 상황 등 현금이 필요한 시기가 있는 것"이라며 "너무 많은 투자자가 현금의 매력에 빠져, 시간이 지나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모습을 봐왔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도 유사하게 발견된다. 이달 들어 금리인하 베팅과 함께 단기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날개 단 듯이 오르고 있다. 콕스의 지적은 방향성 전환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은 "현금이나 단기 국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실수"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