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 수요에 1,293원까지 올랐다가 1,290원선 아래로 후퇴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대비 주요 통화 반등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양방향 수급이 대치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4분 현재 전장 대비 0.10원 하락한 1,28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290원대로 상승하면서 결제 수요가 유입했다. 1,290원 초반대를 유지하면서 물량을 소화했다.
이후 달러-원은 위안화 움직임 등에 연동하면서 1,290원 부근까지 내렸다.
아시아 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7.13대로 내렸지만, 지표 부진에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 대비 악화했다.
간밤 103대까지 상승하기도 한 달러 인덱스는 102.7대로 완만하게 하락했다.
전일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가 두드러졌다.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탓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문을 통해 물가가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8월 내놓았던 3.5%에서 0.1%포인트, 내년은 2.6%로 0.2%포인트씩 상향했다.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를 1.4%로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2.2%에서 2.1%로 소폭 낮췄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290원 선 부근에서 지지력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인데도 결제 수요가 네고 물량만큼 꾸준하게 나오는 것 같다"며 "1,290원 선을 의미 있게 강하게 깨고 내려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가 연준처럼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도 금리를 동결하고 있어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 초반 결제를 소화한 이후 한 차례 반락했지만, 추가로 더 내려오기 위해선 기타 통화도 강세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PCE 지표를 앞두고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한 견조한 기대가 있다"며 "달러 가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0.90원 상승한 1,29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93.70원, 저점은 1,288.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8엔 내린 147.14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1.097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6.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0.76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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