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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46년 만에 적자 맞은 LX공사…비상경영체제 가동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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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출처:LX한국국토정보공사]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창사 46년 만에 적자를 맞이한 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한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30일 국토교통부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을 갖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맞이하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X공사는 지적층량과 공간정보사업을 담당하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지난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출발했다. 지적측량 등 자체사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운영하며 별도의 재정 지원 등은 없다.

최근 5년간의 영업실적을 보면 연간 5천억 원에서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억 원에서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 창사 37년 만에 처음으로 163억 원의 영업손실을 신고했다.

LX공사는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지적측량 수요가 감소해 수입이 전년대비 27.5% 줄었는데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3천853명이던 LX공사 정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꾸준히 늘어 2022년 4천611명으로 758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 지출도 같은 기간 3천912억 원에서 4천531억 원으로 619억 원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적자 500억 원에 이어 내년에는 8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공사는 우려했다.

LX공사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유휴자산 매각, 인력과 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영진은 이를 반영해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자진 반납한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자산매각에서는 경기 용인에 있는 교육원 부지 등 8건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85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서초강남지사까지 매각하게 된다면 250억 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LX서울지역본부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현재 167개인 전국 지사는 광역화를 통해 2026년까지 137개로 축소한다. 명예퇴직과 자기개발 휴직을 확대하고 신규인력은 최소화한다. 공사 측은 이런 방식으로 연간 100여명의 인력을 줄여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사업 모델 발굴에서는 네이버 등 민간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LX공사는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혁신안을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LX공사는 혁신안이 예상대로 실현되면 연간 손실폭을 200억 원 내외에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명소 사장은 "공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노조·직원들과 협력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며 "LX공사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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