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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월러 발언 후 시장 반응에 경계하고 있을 것"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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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쉽게 금리인하를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나타난 시장의 반응을 가장 경계하고 있을 사람은 파월 의장일 것이라는 논란이 월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인하를 결단·발표하는 순간부터 주가가 급등하고 개인소비는 활성화돼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파월 의장이 쉽게 금리인하 전환을 결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도시마 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순간 시장 심리가 해이해지고 투기적인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AI와 알고리즘, 고속거래의 발달로 매매 자체가 인간의 손을 떠나 기계화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결단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가 또 있다고 말했다. 도시마 대표는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다는 이번 금리인상의 효과가 시차로 인해 아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효과의) 유무를 파월 의장이 읽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효과가 침투되는 데는 통상 1년에서 1년 반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그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시각도 있다.

지난 29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에 비유했다.

칠면조를 구울 때 다소 덜 익은 부분이 남은 단계에서 오븐에서 꺼내 여열로 자연스레 구워지는 상태로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통화정책도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타깃에 접근할 때 경제를 억제하는 긴축이 느슨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시마 대표는 "경제 연착륙은 말하기는 쉽고 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셰프 파월'의 수완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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