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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3분기 BIS비율 다시 13%대로…전분기比 0.45%p↓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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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본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3분기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다시 13%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HMM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환율까지 상승해 BIS 비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산은의 BIS비율은 전 분기 대비 0.45%포인트(p) 하락한 13.66%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갈 당시 대우조선해양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라 BIS 비율이 13.11%에서 14.11%로 1.0%p 증가했었지만, 1개분기 만에 다시 13% 중반대로 낮아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BIS 비율을 13%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산은의 BIS 비율은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14~16%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한국전력의 대규모 손실에 따라 13%대가 간당간당한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산은은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전의 손실은 지분법에 따라 고스란히 산은에 인식된다. 지난 2021년 이후 한전의 누적 적자는 45조원에 달한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말 산은의 BIS 비율은 13.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 3분기 BIS 비율이 재차 낮아진 데에는 HMM의 주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MM 주가는 올해 2분기 말 1만8천850원에서 3분기 말 1만6천260원까지 떨어졌다.

해운업황 침체와 더불어 산은이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 전환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선 영향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HMM 주가 1천원이 빠지거나, 한전이 1조원 손실을 내면 은행 BIS 비율은 7bp 하락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환율 상승 역시 산은의 재무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6월 말 1천317원 수준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같은 기간 1천349원으로 튀어 올랐다.

한편 산은은 지난해부터 BIS 비율 사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강석훈 산은 회장도 지난해 말 임원 회의에서 "BIS 비율 13% 방어가 쉽지 않다"라며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공급 관리, 대손충당금 환입, 현물출자 납입 등 가용한 방법과 수단을 이용해 BIS비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5천650억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과 지난 3월 4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잇달아 산은에 현물 출자했다.

산은도 BIS 비율 방어를 위해 올해 4월 8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했으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통해 1천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충했다.

또한, 산은은 지난 10월 정부가 현금출자 하는 방식으로 2천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바 있다. 혁신성장펀드 자금을 지원하는 위함이다.

또한, 지난 28일 산은은 7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필요시 하반기 중 7천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의 일환이다.

산은 관계자는 "BIS 비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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