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금통위 기자간담회까지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수당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2.9bp 올라 3.58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8bp 상승해 3.69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내려 103.97을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약 3천300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약 4천6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9틱 하락해 110.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100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는 딱 예상 수준이었다"며 "앞으론 미국 금리를 더욱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낙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 발표 이후 다소 오를 수도 있다"며 "대외연동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는 보합권에서 끝났으나 이후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호주랑 같이 약해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 움직일 동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10월 PCE 물가 지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30분 공개된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같은 시간 나온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3.55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상승한 한 3.651%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추가 강세 동력은 관찰됐다. 3년 국채선물은 주로 강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 주로 머물렀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8.45bp 내린 4.6500%, 10년 금리는 6.65bp 하락해 4.2648%로 마감했다.
연준 베이지북 발표를 통해 경기둔화 전망에 힘이 실린 데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 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확실히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의 전(全)산업 생산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다. 예고된 재료라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발표된 직후에는 10년 국채선물이 보합권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물가 전망치가 상향됐지만 성장률이 더 크게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1%로 하향했다. 물가 전망치는 2.4%에서 2.6%로 상향했다.
다만 이후 들어 약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전일 쌓았던 포지션을 줄여갔다. 10년 선물도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는 전망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자간담회는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4명의 위원이 향후 행보 관련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위원은 동결 의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던 위원은 의견을 철회했다.
채권시장에선 향후 행보 관련 유연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긴축 기조 관련 '상당 기간 지속'이란 문구가 '충분히 장기간 지속'으로 바꾼 것과 관련 특정 기간을 시사하는 듯한 오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했다. 미국 물가 지표와 주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호주 국채 금리도 오르면서 국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금통위를 앞두고 보험성으로 매수했던 기관들의 포지션 축소도 일부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다. 전일 가팔랐던 강세를 되돌리는 흐름이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경제전망에서 "GDP 갭 마이너스 해소 시점은 성장률 실적치에 따라 바뀐다"면서도 "전망을 기초로 했을 때는 2025년 상반기 중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은 2% 수준으로 추정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약 3천계약씩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8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9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8만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83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장 대비 2.3bp 올라 3.617%, 3년물은 2.9bp 상승해 3.583%, 5년물은 4.3bp 올라 3.62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8bp 상승해 3.699%, 20년물은 3.9bp 올라 3.589%, 30년물은 5.4bp 상승해 3.562%를 기록했다. 50년물은 5.2bp 올라 3.521%에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내려 3.586%, 1년물은 1.0bp 상승해 3.638%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8bp 상승해 3.62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2.2bp 상승해 4.31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2.3bp 올라 10.756%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840%, CD 91일물은 동일하게 4.310%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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