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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가계부채 높지만 국내은행 건전성 악화 우려↓"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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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차주·리스크 선호에 비은행 예금기관 신용리스크↑

내년 금리 하락 전환으로 NIM 축소…은행 수익성 하락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높은 가계부채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악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 대해선 저신용 차주 부담으로 신용리스크가 높다고 지적했다.

S&P는 30일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 상환 부담 증가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압박한다"면서도 "은행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높은 민간 부문 레버리지 비율은 은행 시스템의 잠재적인 신용리스크 확대 요인이지만, 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대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까진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S&P는 가계부채가 높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심사기준과 40%~50% 수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 가계부채의 2.2 배에 달하는 가계 금융자산, 10년간 높아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 등을 이유로 은행의 자산건전성 부담이 완화된다고 짚었다.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은행보다 자산성장률과 리스크 선호도가 높고, 차주들의 신용도가 낮아 신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S&P는 국내 예금취급기관의 부실자산 비율이 올해 6월 말 약 1.3%에서 내년 말 1.6%로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건설 및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은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자산건전성 악화를 반영한 것이다.

은행의 경우 대출에 대한 높은 담보 비율 설정으로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은행 예금기관 대비 건전성을 잘 관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국내 은행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의 스테이지3 신용손상 대출채권 기준 부실자산 비율은 6월 말 기준 0.6%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는 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의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는 6월 말 기준 총대출의 1.5% 수준으로 지난 2008년 당시 5%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S&P는 은행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대도시 주거용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위주로 자금을 공급했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도 작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P는 국내 은행의 수익성 부문에 대해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이 올해 약 0.6%로 향후 2년간 0.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들은 2021년 이후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수익성을 개선했으나, 내년 금리 하락 전환으로 NIM이 축소된다는 전망이다.

내년 대손비용은 0.3%로 올해와 비슷하지만, 지난 몇 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인 미래 경기 전망과 경영진 판단을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은 대손비용 증가를 방어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S&P는 "국내 은행이 수익성 하락에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연간 4%~5% 수준의 자산 성장을 통해 적절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김민준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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