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오는 4일 홍콩 법원 심리를 앞두고 청산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제안했다고 30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헝다는 역외 채권자들이 보유한 일부 채권을 자사 및 홍콩에 상장된 계열사의 주식으로 교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역외 자산이 뒷받침하는 비유통 채무증명서(non-tradeable certificates)로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식통은 헝다가 역외 자산에는 다른 기업에 대한 소수 지분과 채권이 포함되고 자산을 성공적으로 처분한 후 채무증명서의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많은 채권투자자가 지난 10월 헝다가 내놓은 조건에 불만을 품고 있어 헝다가 청산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거래를 성사되도록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회복 전망이 어둡고 헝다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채권자들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관측했다.
헝다의 채권단은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을 우선청산인(preferred liquidator)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헝다는 홍콩 법원의 심리가 이뤄지는 오는 4일까지 역외 채권자들에게 수정된 구체적인 채무 구조조정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홍예나
ynh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