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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8%보다 낮은 것으로 직전 달인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11월 CPI의 둔화는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은 11월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하락했다. 이는 전달의 11.2%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일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에너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음식료 가격은 11월에 6.9% 올라 전달의 7.4% 상승에서 둔화했다.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에 10.6%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해 하락세를 보여왔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3.6% 올라 전달의 4.2%에서 크게 둔화했다. 이는 WSJ 집계 예상치인 4.0%도 밑돌았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둔화시키고 있으며, ECB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시사한다.
ECB의 주요 정책 금리 중 예금금리는 2022년 6월에 -0.5%에서 올해 9월에 4.0%까지 상승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앤드루 케닝햄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큰 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ECB가 인플레이션 추세의 정도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자금 시장에서는 ECB의 첫 금리 인하를 내년 4월 0.25%포인트로 반영하고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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