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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까…"시장은 내년 4월"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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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본부 앞에 서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틱밀 그룹의 제임스 하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최근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약간 웃돌고, 최근 지표로 볼 때 유로존 경제가 완만한 침체 상태임을 시사하면서 트레이더들은 "ECB가 내년 4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현재 50% 미만이다"라고 말했다.

자금 시장에 반영된 ECB의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4월로 금리 인하 폭은 0.25%포인트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2.9%보다 낮아진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2.8%보다도 낮았다.

특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0.4%포인트 남겨둔 상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위험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또한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2개 분기 동안에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동안 현 금리를 유지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 지표에 도이체방크의 마크 드 무아종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시장과 예측가들을 크게 놀라게했다"라며 "11월 예비치는 인플레이션 바스켓을 구성하는 전 품목에 가격 압력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JP모건 프라이빗은행의 매튜 랜던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침체된 경제는 ECB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정당화해준다"라며 "라가르드 총재와 ECB가 선진국들의 다음 금리 인하 사이클을 주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ECB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는 현재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보다 빠른 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5월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6%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이후 전날보다 소폭 올랐으나 43%로 50%를 밑돈다.

연준이 선호하는 10월 인플레이션 지표도 계속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로존과 비교하면 3%대이다.

미국의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전달의 3.7%에서 하락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3.4% 상승에서 둔화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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