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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투자 붐, 내년까지 이어질 것…韓 수출 확대 영향"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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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의 산업 정책에 따른 투자 붐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국도 주력 제조기업의 현지 진출, 수출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 박스-미국 산업정책의 현황 및 우리 경제 영향'을 통해 "미국 내 투자 붐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이후 점차 조정되겠지만, 주요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생산과 고용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최근 산업 정책을 통해 공급망 복원력 강화, 첨단 부문 주도권 확보, 제조업 부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주요 사업이 착공되면서 미국 내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한은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내 투자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이 약 32만명 증가하고 연간 GDP는 0.2%가량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실제로 상반기 중 전반적인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여기에는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함께 산업정책 관련 자본재 수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공장건설과 설비확충의 영향으로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국내 기계류 수출이 올해 1~10월 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를 비롯해 전기차(74% 증가), 배터리(14% 증가) 등 미국의 산업정책과 관련된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전기차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부품업체를 비롯한 식품 등 생활 관련 기업들이 동반 진출하고 있고, 이에 미국 내 공급망이 형성 중이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과 중장기적으론 한국의 고용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될 위험도 상존한다.

한은은 "내년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의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이전되면서 우리 경제의 고용 기반이 위축될 리스크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 산업정책에 따른 기회요인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정교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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