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일부 매파적 편향을 철회하면서 가이던스의 전반적인 기조가 다소 중립적으로 바뀌었다고 JP모건 박석길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은이 몇개월 더 기준금리 3.5%를 유지할 것이며 내년 3분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2가지 정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한은이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안정화 경로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위험 축소에 대해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먼저 향후 통방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첫번째 문단에 있었던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삭제된 점을 지적했다.
이창용 총재는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6명 위원 가운데 4명의 위원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이전 회의보다 1명 줄어든 것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소폭 낮아지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지는 등 경제전망이 수정됐지만 이는 전망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 아닌 대부분 과거의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에 따라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도 실제로 매우 단기적으로 이런 확신이 현실화하기는 너무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높아진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긴축 기조의 점진적 중립화가 예상된다고 박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분기마다 25bp씩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잠정적 전망이긴 하지만 2025년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각각 분기마다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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