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볕 드는 반도체 시장…D램 현물가격 3개월째 반등

23.12.0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3개월째 반등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6)와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류제품인 DDR4 8G (1Gx8) 2666의 가격은 전일 1.71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1.60달러 수준에서 한 달 동안 약 7.31% 상승한 것으로, D램은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D램 현물가격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D램 가격은 연초만 해도 2.17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 9월 4일 1.448달러까지 내려앉았었다.

올해 들어 D램 가격은 최대 33.27%까지 밀렸었지만, 최근 석 달간 반등하며 낙폭은 연초 대비 20.87% 하락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과 소비자 간 일시적 거래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시장의 즉각적 매매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다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군인 DDR3 4Gb 512Mx8 1600/1866 현물 가격은 전일 기준 1.052달러로, 반등세가 주춤했다.

지난 8월 저점 0.91달러를 찍고 반등세를 보였으나 11월 29일 이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 등으로 D램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가격인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55달러로 전월보다 3.33% 상승했다.

2년 넘게 내리막을 걷던 D램 고정 가격은 지난 10월 들어서 2년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 2.21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29.86%가량 낮은 상태다.

낸드 가격도 반등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4.09달러로, 전월보다 5.41%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종목의 주가를 대표하는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반등했다.

전일 기준 지수 종가는 3,724.58로, 한 달 새 15.8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말 3152.52까지 떨어진 후 11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호조를 보인 점 역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도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KB증권의 박주영 연구원은 "내년 3분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과거 20년 사이클에 비추어봤을 때 10월 D램, 낸드 고정가격 동시 반등이 추세적 상승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스마트폰과 PC 출하량도 3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메모리 반도체 유통 채널과 칩 업체의 보유 재고가 줄고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D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연평균 35% 상승하며, D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9% 성장한 812억달러로 추산했다. 낸드 ASP 역시 내년 연평균 기준 12% 상승해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33% 성장한 460억 달러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