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삼성금융 세대교체] IFRS17 수혜 생명·화재, 홍원학·이문화 과제는

23.12.0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삼성금융의 맏형격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교체됐다. 우려와 달리 IFRS17 도입으로 삼성 보험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제도 도입 초기 상황에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 등이 새로운 CEO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삼성생명·화재에 따르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가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문화 부사장이 선임됐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삼성생명 새 대표이사로는 삼성화재 대표이사였던 홍원학 사장이 이동했다. 홍 사장은 1964년생으로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로 근무했다. 다시 삼성생명으로 복귀해 인사팀장 등을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2020년 12월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인 2021년 12월 삼성화재 사장에 선임됐다.

홍 사장의 이동에는 삼성화재 대표 취임 이후 줄곧 호실적이 기록했던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1조6천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CSM 기여도가 높은 장기보험 누적 보험손익이 1조3천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CSM 총량은 3분기 말 13조2천593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천45억원 확대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치며 경청의 리더십과 사업 추진력을 입증하였고, 삼성화재 CEO 부임 후에는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며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이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신뢰 구축과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

삼성화재의 새로운 CEO에는 이문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지난 1990년 삼성화재에 공채로 입사해 30여년을 보낸 정통 '삼성화재 맨'이다. 그는 삼성화재 CPC전략실장,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이후 올해 1월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이동했고 이번 인사를 통해 CEO로 승진해 삼성화재에 복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문화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화재에 입사해 영업현장 및 스텝 부서를 다양하게 경험하며 경영리더로 성장했다. 또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임 후 GA시장 등 변화에 민감한 손보업 DNA를 이식하며 체질 개선에 일조했다"며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화재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변화·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계열 보험사의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내년 보험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올해 IFRS17의 도입과 함께 순익 '2조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제도 도입 초기 상황에 다른 보험사들의 실적 역시 개선된 만큼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도 CSM과 관련된 질의가 주를 이뤘다.

삼성생명은 이번 3분기 실적에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며 향후 신계약 CSM 확보와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건강상품 확대와 상품 수익성과 영업 채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통해 내년 이후로도 매년 3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컨퍼런스 콜에서 CSM의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지속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화재는 당시 신계약 CSM의 추이를 묻는 질문에 "신계약 CSM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환산 수준을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황남경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