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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국민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 마련"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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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은행연합회장 취임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생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일 제15대 은행연합회장 취임식에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 구성원 모두 협업·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생태계가 활력을 되찾도록 은행이 노력했지만,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어려웠던 이유를 고민하고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국민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디지털 등 금융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도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동시에 윤리적 문제나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성찰했다.

조 회장은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고객 중심 경영을 외쳤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중된 수익 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줘 수익 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상생금융에 대해서도 "생태계 전체를 거시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미시적인 방안을 고민해온 것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새롭고 낯선 길과 같겠지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각오로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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