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중국 경제가 저점 도달 후 빠르게 반등하는 'V자형'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킨지의 다니엘 칩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까지 중국 경제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V자 형태로 강하게 회복할 것이란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가 주춤한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2020년 팬데믹 이후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보다 7.6% 증가하며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봉쇄정책 해제 이후 두자릿수로 성장하던 상반기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한다.
중국 당국이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정책을 해제했음에도 부동산시장 둔화와 중국 재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 둔화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칩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소비자심리가 봉쇄정책이 한창이던 12개월 전과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전체적인 성장률과 부동산부문 부진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과 수출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은 내년과 내후년 경제 상황이 다를 것이란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칩서 애널리스트는 중국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주식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예전에는 원하는 어떤 주식 종목을 사더라도 모두 가격이 올랐고, 대부분의 기업이 성장했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느린 성장도 여전히 성장한다는 의미임을 기억하며, 중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 식당 체인점과 프리미엄 브랜드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하며, 기존 이커머스보다 라이브스트리밍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 유통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좋아 보인다고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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