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호주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약세 분위기가 짙었지만, 국내는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해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주말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지속했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0.4bp 올라 3.58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그대로인 3.69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올라 103.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200여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약 1천5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틱 상승해 110.7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3천2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3천100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횡보 장세를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지만 지표가 이런 상황에서 기존 월러 이사나 뉴욕 연은 총재 발언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따라서 등락을 오가는 수준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이 급하게 강해진 데 따른 경계감이 일부 있다"며 "달러화가 계속 강해지면 외국인 동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내린 3.57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3.685%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50bp 올라 4.7050%, 10년 금리는 6.83bp 상승해 4.3331%를 나타냈다.
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3.5% 올랐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천명 증가한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8만6천명 증가한 19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둔화했으나 미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전망이 선반영됐다고 판단해 일부 되돌림 양상을 보였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도 금리 인하보다는 고금리 유지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일은 거의 끝나가는 것이 아니다"며 "만약 물가 압력과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약세를 선반영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됐다. 외국인도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여 강세 압력을 가했다.
장중엔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연동했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49.5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49.8이었다.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자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달러- 원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대기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쉽게 약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금리가 오후 3시30분경 각각 약 5bp와 9bp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서울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200여건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5만6천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600계약 증가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장 대비 그대로인 3.617%, 3년물은 0.4bp 상승해 3.587%, 5년물은 0.1bp 올라 3.62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그대로인 3.699%, 20년물은 0.9bp 내려 3.580%, 30년물은 0.5bp 하락해 3.557%를 기록했다. 50년물은 0.6bp 내려 3.515%에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내려 3.583%, 1년물은 1.0bp 내려 3.628%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8bp 하락해 3.614%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1.0bp 하락해 4.30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3bp 내려 10.753%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840%, CD 91일물은 동일하게 4.310%를 나타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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