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세 '불투명' 전망에 위안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5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역외 매수와 위안화 약세 등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5.80원 오른 1,30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4일(1,306.4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급등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후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는 달러 매도포지션을 청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되돌려졌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는 반락했으나 달러-원은 매수세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국 차이신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예상치와 전달치를 웃돌았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1,310원대를 위협했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낙폭이 그동안 컸다는 인식 속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중국 차이신의 11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웃돈 직후 하락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 관방 11월 PMI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은 중국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또 오전장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절하 고시했다. 이를 두고 시장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국내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 4만9천415계약을 순매도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금언) 기간 전에 파월 의장 발언이 중요해 보인다"며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하면 달러-원이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수세로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역내에선 네고가 결제수요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11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 달러 강세를 자극할 것"이라며 "ISM 물가지수와 고용지수 등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00원 오른 1,30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7.80원, 저점은 1,29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9% 하락한 2,505.01로, 코스닥은 0.53% 내린 827.2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669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90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13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1.2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7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33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02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7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97원, 저점은 181.75원이다. 거래량은 약 257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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