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마지막' 여섯번째
작년에도 대출로 1천620억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천67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금액과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마지막으로 내야 하는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국증권금융에 ㈜LG 주식 320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1천670억원을 대출받았다.
금리는 5.14%고 계약기간은 1년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보유 중인 ㈜LG 주식(2천509만6천717주)의 47.18%가량이 담보로 묶이게 됐다. 연부연납 담보로 세무서에 제공한 주식까지 합해서다.
구 회장은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LG그룹 선대회장으로부터 ㈜LG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5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연부연납)하고 있다. 2018년 11월 말 처음 냈고 올해가 마지막(여섯번째)이다.
당시 구 회장은 구 선대회장이 보유한 ㈜LG 주식 11.28%(1천945만8천169주) 중 8.76%(1천512만2169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상속세 9천215억원 가운데 7천155억원이 구 회장 몫이 됐다.
여섯 차례에 걸쳐 나눠 내기 때문에 매년 1천193억원 안팎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상속받은 비상장 계열사 LG CNS 지분 1.12%와 부동산 등에 대한 세금까지 더하면 매년 1천300억원 안팎을 세무 당국에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2건의 주담대 계약을 체결해 총 1천62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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