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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기준금리 인하 시점 논하기엔 시기상조"(상보)

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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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월가에서 고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엇박자를 놓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담화에서 "우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입장을 취했는지, 또 정책이 언제 완화할지 추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이르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는 환영할 만하지만 지속돼야 하고 인플레이션을 더 낮춰야 할 경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후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초부터 올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렸던 만큼 경기를 평가할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이날 담화에서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왔기 때문에 FOMC는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거나 내릴 위험은 차츰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된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는 중이다.

현재 다수의 시장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1%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 인하될 가능성은 40%에 육박한다.

파월 의장은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치로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정책은 이미 '제한적인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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