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증시 약세론자들은 소비지출과 고용성장률 둔화 등 연착륙 시나리오 위협 요인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스털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조쉬 섀처는 "미국 주식시장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 원유, 달러와 같은 일부 자산군은 경기침체를, 주식과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군은 위험선호 심리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시장이 거의 양극화된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분기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지난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과 예상보다 꾸준한 경제 성장세가 침체를 막고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실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었다.
다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며 미국 경기를 부양해온 소비 지출이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인 뒤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어서다. 상위 유통업체들도 소비지출 냉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 둔화는 미국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금리를 11차례 인상한 상황에서 좋은 소식일 수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오랫동안 예상해왔던 미국 경제 둔화의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조셉 퀸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소비재 부문이 큰 폭은 아니나 가시적으로 완화했다며 이를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언급했다.
탄광 속 카나리아는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독 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금융시장에선 일종의 위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ynhong@yna.co.kr
홍예나
yn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