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최초 금투상품 직접 판매…불완전판매 철저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가 내년 1월 온라인 펀드판매 서비스를 출시한다.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지지부진했던 플랫폼 수익성을 강화해 인터넷전문은행 선두를 굳히고 혁신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년 1월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예·적금을 통한 수신과 대출을 내주는 여신 업무를 제외하고 금융투자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건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수익증권저축약관도 제정하는 등 준비작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펀드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계획보다 금융당국의 인가가 지연됐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 예비인가를 받았고 5월에는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금융위는 지난 7월 제14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의 금융투자업인가안을 의결했다.
본인가를 받으면서 비대면으로 펀드를 판매·중개할 수 있게 된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금융소비자법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온라인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 금융위와 금감원이 2022년 8월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바일에 적합한 프로세스와 내부통제기준도 마련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예비인가 당시 집중적으로 질의됐던 '불완전 판매'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가 개시될 경우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플랫폼 수익과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 성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부터 플랫폼 기업을 표방해왔지만 이자수익 의존도가 높아지고 플랫폼 수익 비중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이자수익은 5천359억원으로, 비이자수익 1천207억원 보다 4배 정도 많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은 지난 1년간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은 183억원으로 전년(194억원)보다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플랫폼 수익은 증권계좌개설, 국내외 주식 매매, 연계대출, 제휴신용카드, 광고, 미니(mini), 인증 등 7개 사업에서 파생되는 수익을 말한다.
카카오뱅크는 또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을 유도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천22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50만명 증가했다. 올 3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도 1천74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13%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펀드 판매에 진출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가 출시되면 개별종목주식, 발행어음뿐 아니라 펀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 플랫폼으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펀드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고, 펀드 가입 후에도 펀드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번 펀드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뱅크 앱에서 기존 주식, 발행어음, 채권은 물론 펀드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sg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