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SDI의 헝가리 괴드 공장이 소음 규정 위반으로 야간 운영이 당분간 금지된다. 이 공장은 삼성SDI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곳이라 회사 전반의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페스트주 주정부는 최근 삼성SDI 괴드 공장에 대한 환경 보호 활동을 검토하고, 냉각탑과 노후 보일러실에서 소음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음 규정치 위반으로,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야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아울러, 헝가리 환경보호청은 삼성SDI에 냉각탑과 보일러실에 대한 소음 감소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삼성SDI 측은 내년 1월8일까지 시정 조치를 취하고 전문가 확인을 통해 당국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한다.
이와 별도로 규정 위반 벌금도 부과된다. 소음 이외 기타 화학 물질이나 수질 오염 등의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측정 결과에 따라, 야간 시설 운영으로 총 4곳이 한곗값을 초과했다"며 "냉각탑과 보일러실 1호, ACT 탈기 장치 시설에서 소음을 저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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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헝가리 당국의 결정으로, 삼성SDI 헝가리 공장의 생산 물량 타격은 물론, 품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생산 공정의 복잡성과 소요 시간 때문에 24시간 가공되는 특징이 있다.
2017년 완공된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은 아우디에 이어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공장이다. 매달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셀만 약 6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3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매출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캐시카우다. 삼성SDI의 3분기 누적 매출 17조1천435억원 중, 헝가리 법인 매출만 6조3천848억원에 이른다. 연결 대상 회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헝가리 법인 및 환경 당국에 확인 결과 이러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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