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성장사업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LS그룹이 LS머트리얼즈 흥행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낸다.
4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 LS MnM은 내년부터 IPO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구동휘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어 온 차세대 경영자로 꼽힌다. LS MnM의 COO로 이동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이를 토대로 IPO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LS는 지난해 LS MnM 2대 주주였던 JKJS컨소시업이 보유한 지분 49.9%를 9천331억원에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인수 과정에서 JKL파트너스를 FI(재무적투자자)로 받아들여 4천706억원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JKL파트너스는 향후 LS가 보유한 LS MnM 주식 24.9%를 교환사채와 바꿀 수 있으며 행사 기간은 2027년 8월 20일까지다. 사실상 LS그룹은 LS MnM의 IPO를 5년 이내에 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한 것이다.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만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서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LS머트리얼즈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희망 범위 상단 약 10% 초과한 수준인 6천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것도 LS그룹 계열사 IPO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LS MnM이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소재 원자재를 공급하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구체를 생산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LS MnM은 울산에 6천700억원을 투입해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또한, LS MnM은 새만금산단에 1조1천6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공장도 세운다. 주요 생산제품은 황산니켈 4만t과 황산망간,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양극재의 주요 소재들로, 전기차 8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지난 8월 LS그룹은 새만금에 총 1조8천4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S MnM의 투자협약은 LS그룹의 1단계 투자(LS-LLBS, 1조500억원)에 이어 이루어진 2단계 투자로, 새만금에 당초 계획보다 3천700억원을 증액한 1조1천60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LS그룹의 새만금산단 총투자 규모도 2조2천100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에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한 투자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LS의 올해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조3천485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LS전선이 2008년 인수한 미국 전선업체 슈페리어에섹스(SPSX)가 나스닥 또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SPSX는 2천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자금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LS엠트론 등 비상장 계열사들도 향후 IP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오너가 3세인 구동휘 부사장을 COO로 이동시키고 LS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심현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한 것은 LS MnM IPO에 대한 LS그룹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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