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수주 풍년 바이오업계, 국내외 사업장에 잇단 대규모 투자

23.12.04.
읽는시간 0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글로벌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이오업계가 잇따라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백신 생산시설을 증축하기로 한 데 이어 셀트리온은 충남 지역에 3천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는 815억원을 들여 자체 제조 공장인 안동L하우스에 1천300평(약 4천200㎡) 규모의 백신 생산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에 활용된다.

현재 SK바이오는 사노피와 개발 중인 'GBP410'에 대해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제품을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GBP410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이다.

SK바이오는 GBP410이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1종류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도 생산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의 의약품 CDMO 자회사 SK팜테코는 지난 9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기업 CBM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CBM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천㎡ 크기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앞서 2021년에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는 등 해외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공장 건설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위탁생산 계약이 점차 늘면서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송도 4공장에 이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전체 생산 능력은 78만 4천ℓ로 늘어난다.

셀트리온도 충남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30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투자협약(MOU)을 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9만9천291㎡ 부지에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해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공급 수요에 대비해 해당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 투자 계획은 추후 결정한다.

이 같은 투자는 세계적인 의약품 수요 증가 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맞춰 제약사들이 공장을 직접 지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많지만, CDMO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기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이미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