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11월 미국 금융여건이 빠른 속도로 완화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마켓워치가 2일 보도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그룹의 미국 금융여건지수는 주가 급등, 채권금리 하락, 유가 하락, 달러 약세,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거의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소 40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금융여건 완화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 상승은 부의 효과를 높이고 달러 약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산 상품·서비스의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부채 관리 비용이 낮아지고 차입 비용도 떨어진다. 원유 가격 하락은 기업과 가계의 에너지 비용을 낮춘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도 때로는 좋은 것이 너무 많으면 좋지 않다"며 "11월 금융여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를 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앰버웨이브 파트너스 창립자인 스티븐 미란은 금융여건이 너무 완화됐다고 연준이 판단할 경우 중앙은행이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강하게 저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란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마냥 터무니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여건이 완화되면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임금이 다시 오르게 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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