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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구도 되나…시나리오별 전망은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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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년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연임을 목표로 하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공화당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일본 주간 경제 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히고 있어 2020년 선거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나리오별 상황을 전망했다.

◇ 트럼프 승리시 중국과 2차 무역전쟁

지난 11월 초 백악관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6개 경합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바이든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중국과의 '2차 무역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사전 공약 성격인 '어젠다47'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끌어올리고 필수품 수입을 4년간 단계적으로 내린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바이든 정권도 트럼프 전 정권이 시작한 대중 제재 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작년 양국의 상품 무역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만약 트럼프가 복귀해 대중 강경 조치를 취할 경우 시장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닛케이는 대만 정세의 경우 전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트럼프는 대만 군사지원에 관해 명확한 발언을 피한 바 있다. '트럼프가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점은 중국을 억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대만 방어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바이든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각한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이다. '세계 대전의 위험이 있다. 모든 발포를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공언하는 트럼프에게는 러시아가 위협으로 비치지 않는다. 미국이 지원을 축소하거나 멈추면 우크라이나 정세가 불안해질 수 있다.

한국에도 방위분담금 증액 등을 요구하면 한미동맹에 의존하지 않고 핵 보유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중국과 전격적인 '딜'…3개 위기 동시 직면 회피

현재 바이든 정권은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대만에 유사 상황에 발생할 경우 세 가지 이슈에 관여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닛케이는 트럼프가 1기 정권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바 있다며, 선거 이후 '대중 융화'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대중 제재를 풀어주는 대가로 대규모 미국산 상품 수입을 요구하는 등 전격적인 딜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무역전쟁을 피하게 되고 일시적으로 대만의 유사 상황 발생을 막아 미국이 3개의 위기를 동시에 직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 바이든 재선시 정책 표류

바이든이 재선할 경우 1기 국정과 외교 노선을 대체로 이어갈 것으로 닛케이는 예상했다.

다만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 다수당이 서로 다른 의회 분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작년 중간선거에서 민주가 하원 다수파 지위를 잃은 이후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상하원 분열로 바이든이 중시하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 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미국의 기능부전이 길어지면 중국과 러시아가 틈새를 노릴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매체는 우려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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