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예금 위축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우리나라의 위안화 무역결제와 위안-원 직거래, 딤섬본드 발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예금은 그러나 지난 2015~2016년 급감한 이후 위축세가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위안화 결제는 상반기 대중 무역 부진에도 126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다. 위안화 결제 비중 역시 9.5%로 역대 최고치였다.
위안화 수출결제는 2년 연속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결제가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결제 규모와 대중국 전체 무역결제에서의 비중이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수출결제가 5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4% 줄었으나 비중은 작년 상반기 7.3%에서 8.6%로 높아졌다. 수입결제는 74억9천만달러로 33.7% 늘었다. 같은 기간 비중은 7.2%에서 10.3%로 높아졌다.
과거에는 수출 결제가 수입 결제보다 3배가량 많았으나 작년부터 수입이 수출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했다.
위안-원 직거래 규모는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17억6천만달러였으나 올해 1~11월 사이 32억4천만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정부 지원에 거래량이 늘었다고 이치훈 부장은 설명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연초 190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5월 중국의 부동산발 불안이 불거지면서 180원대로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홍콩내 외국인이 발행한 위안화 채권을 말하는 딤섬본드는 지난 1~9월 사이 발행액이 11억천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보다 23.8% 늘어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 조달 비용이 상승했지만, 위안화 금리는 하락해 조달비용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이치훈 부장은 말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0억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 정점(217억달러)대비 2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역외 투자자들이 부동산 불안 등으로 중국시장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위안화 보유를 회피한 것이라고 국금센터는 지적했다.
과거 국내 위안화 예금은 환전을 통한 환차익 추구 성향이 크게 작용하며 급증한 바 있다.
이치훈 부장은 "향후 위안화 가치 절하 기대심리 등이 위안화 활용을 제약하는 단기요인으로 작용하나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위안화 활용 규모와 범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증하는 중국 본토내 위안화 채권(판다본드) 발행의 비용절감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작년부터 재추진 중인 한·중 금융서비스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될 경우 위안화 활용도 촉진될 것이라면서 현재 고전하고 있는 상품 중심의 대중국 수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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