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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중 특수 어려워…대외 수출경쟁력 높여야"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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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우리 경제가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보고서가 나왔다. 앞으로 중국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도 제고될 것이어서다.

한은 조사국은 4일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을 주제로 한 2023년 11월 경제전망 핵심이슈 보고서를 통해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품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은 이에 비례해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이 부동산투자 위축 및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을 초래하면서 중국 내에서 성장에 따른 수입유발효과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중국의 GDP와 수입물량 간의 정비례 관계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2020년중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2017년 대비 하락하기도 했다.

수입 유발 효과가 높은 중국의 투자가 축소되고 기술개발 등으로 중간재 수입도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대중 수출이 과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국은행

한편 중국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위주 투자에서 소비 및 첨단산업으로 성장엔진을 전환하는 리밸런싱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0년대 후반부터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추진했는데 팬데믹 충격 영향이 겹치면서 지난해 이후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가 부동산개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부동산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완화하려는 정책을 펴면서 부동산 디레버리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은 섬유·의류·컴퓨터 등 기존 산업이 축소된 반면 전기차·이차전지·태양광 등 신성장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 1~9월 자동차 수출은 중국 349만 대, 일본 319만 대, 독일 244만 대 순으로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차전지 및 태양광의 글로벌 점유율은 각각 62.9%, 80~95%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대중수출의 경우 반도체를 제외하면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다"면서 "중국 경기가 회복돼가면 대중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과거처럼 급증하는 모습은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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